이케아코리아, 매출 5032억·성장세 '주춤'…'멀티 채널' 전략으로 재도약?
남경식
| 2019-08-21 15:19:29
2개 대형 점포 및 도심형 매장 오픈 예정
이케아의 국내 성장세가 최근 급격히 둔화된 가운데, 이케아는 도심형 매장, 디지털 역량 강화 등 멀티채널 전략을 가속화 해 성장세를 회복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프레드릭 요한손(Fredrik Johansson)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21일 서울시 강남구 '깨워요, 멋진 날!'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광명점과 고양점, 이커머스 채널에 보여주신 관심에 힘입어 2019년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에 지난해 대비 5% 성장한 503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케아 코리아는 2016년 3450억 원, 2017년 3650억 원, 2018년 471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8년 회계연도에는 전년 대비 29%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2017년 10월 고양점이 오픈한 영향이 컸다. 이케아 코리아가 현재 운영 중인 오프라인 점포는 광명점과 고양점 두 곳이다.
요한손 대표는 "지난 회계연도에 매장이 하나 더 늘어났기 때문에 성장률의 1대1 비교는 어렵다"며 "올해 매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케아 코리아의 지난해 성장률은 광명점 한 곳을 운영하며 매장 수에 변화가 없었던 2017년 회계연도와 비교해도 저조한 수치다. 이케아 코리아는 2017년 매출이 전년 대비 6% 성장했다. 당시와 달리 현재 고양점뿐만 아니라 온라인 몰까지 운영 중인 점을 감안하면 성장 폭은 확연히 꺾였다.
이케아 코리아는 광명점, 고양점 각각의 매출은 공개하지 않았다. 영업이익 또한 밝히지 않았다.
또, 이케아 코리아는 연간 매장 방문객 수가 지난해 870만 명에서 올해 850만 명으로 20만 명 줄었다.
요한손 대표는 "지난해 론칭한 온라인 몰 방문자 수가 3850만 명"이라며 "고객들이 새로운 경로로 이케아를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온라인 몰에서 발생한 매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 2016년 9월~2017년 8월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한 방문자가 3880만 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 방문자 수 역시 감소한 것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 지속가능성 향상에 주력해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하며 멀티채널 전략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2월 12일 국내 세 번째 매장인 이케아 기흥점을, 내년 1분기 중 수도권 바깥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매장인 이케아 동부산점을 오픈한다.
기흥점과 동부산점은 기존 매장들과 다르게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현재 이케아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테스트 중인 도심형 매장을 오는 2020년 8월까지 한국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도심형 매장은 현장 구매는 할 수 없고, 홈퍼니싱 솔루션을 제공하며 구매를 원하는 제품이 있을 경우 집으로 배송해주는 '플래닝 스튜디오(planning studio)' 개념의 매장이다.
이케아 매장도 의무 휴업일 규제를 적용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형 점포인 도심형 매장은 이 규제에서도 자유로울 전망이다.
요한손 대표는 "올해에는 다양한 고객 접점 확대로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기업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케아를 만나 더 나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2020년 회계연도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깨워요, 멋진 날!'로 정하고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오는 22일부터 9월 8일까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이 공간에서는 좋은 잠을 위한 홈퍼니싱 요소와 이를 반영한 침실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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