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70대 독지가, 전쟁고아 어린시절 보낸 사천에 3300만원 기부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5-08-18 14:45:13
한국전쟁 고아로 어린시절 경남 사천시 아동복지시설에서 보낸 뒤 갖은 고생 끝에 자수성가한 70대가 최근 사천을 찾아 총 3300만 원을 기탁하며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18일 사천시에 따르면 현재 양산시에 거주하는 이동수(78) 씨는 이번 달 초순 시청을 직접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후 연간 기부 한도가 2000만 원으로 상향된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다시 시청을 찾아 500만 원을 추가 기부한 뒤 신애원 원아들을 위해 2000만 원을 별도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냈다. 아울러 답례품 300만 원 상당도 함께 기부했다.
한국전쟁 고아로 사천시 신애원(아동복지시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 씨는 성인이 된 후에는 서울에서 택시 운전과 만화방, PC방 운영 등을 통해 경제적 안정을 이뤘다.
이동수 씨는 "복지시설 원장님의 따뜻한 보살핌과 사회적 지원에 꼭 보답하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 씨의 따뜻한 나눔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참뜻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고향사랑기금이 더 뜻깊게 사용될 수 있도록 기부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기금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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