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제주…공항 '윈드시어' 특보·한라산도 통제

박지은

| 2018-12-29 14:13:04

30일까지 제주에 폭설과 강풍이 불어닥칠 예정이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돼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 지난 2월 폭설이 쏟아져 마비된 제주국제공항. [뉴시스]


항공기상청 및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7분부터 제주공항 이착륙 양방향에 윈드시어(Windshear) 특보가 내려졌다.

'윈드시어'는 이착륙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15노트 이상의 순간 돌풍을 뜻한다. 현재 제주공항엔 순간최대풍속 초당 10m의 강풍이 불고 있고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다. 윈드시어 특보는 이날 오후 6시를 넘어서야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눈과 바람은 하루 뒤인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항공편 운항 차질이 계속될 듯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라도와 제주도는 구름이 많고 최대 10cm의 눈이 더 올 것"이라며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한라산에는 눈이 20cm가량 쌓여 입산이 금지됐다. 제주도 남부연안과 남동연안 바다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여객선의 운항 또한 통제될 전망이다.
 

▲ 제주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지난 28일 경찰이 스노우 체인을 채우는 모습을 운전기사가 바퀴를 움직이며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밤사이 내린 눈으로 도로 상황도 좋지 않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는 약 10㎝ 눈이 쌓여 대형과 소형차 모두 통행이 막힌 상태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 문자 메시지를 통해 "도로 결빙 구간이 많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월동장비를 갖춰 차량을 운행해야 하며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은 29일 오후 11시를 기해 전남 영광·함평·나주·화순·곡성·구례 등 6개 시·군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0일 오전 한파주의보 발효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낮 최고기온도 평년(광주 6.1도, 전남 7~7.9도)보다 3~5도가량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12도 내외로 매우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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