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출생아 수 17만명…사상 최저
권라영
| 2018-08-22 13:58:05
고령산모 비중 상승…사망자는 늘어나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6월 출생아 수는 3만명에도 미치지 못해 통계 집계 이후 두 번째로 낮았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6월 출생아 수는 2만6,4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7%(2,500명) 감소했다.
1981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6월 중 가장 적으며, 전체를 통틀어서도 지난해 12월(2만5,00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다.
월별 출생아 수가 3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81년 이후 10번째로, 그중 4번이 올해 기록이다. 지난 2월(2만7,500명)과 4월(2만7,700명), 5월(2만7,900명)에도 출생아 수가 2만명대였다.
이같은 추세에 1~6월 누적 출생아 수 역시 역대 상반기 출생아 기록 중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출생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1만6,500명) 감소한 17만1,6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간 출생아 수 역시 30만명 초반대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록한 연간 출생아 수(35만7,800명)를 제치고 역대 최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연간 합계출산율 역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인구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 수준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압도적인 꼴찌다. 그러나 올해는 0명대로 추락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실제 2분기만 보면 합계출산율이 전년 동기 대비 0.08명 감소한 0.97명으로 떨어졌다.
여성 연령별 출산율은 4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여성인구 1천명당 출산율은 20대 후반(25∼29세) 47.9명, 30대 초반(30∼34세) 97.7명, 30대 후반(35∼39세)은 47.2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8.5명(15.1%), 12.4명(11.3%), 1.5명(3.1%) 감소했다. 그러나 40대 초반(40∼44세)은 6.0명으로 지난해보다 0.1명(1.7%) 늘어났다.
평균 출산연령은 32.6세로 지난해보다 0.2세 늘어났으며,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비중은 29.4%로 지난해보다 3.0%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2007년 조사 당시 35세 이상 고령산모 비중이 13.1%로 올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을 고려하면 상승속도가 매우 빠르다.
사망자 수는 늘어났다.
상반기 누적 사망자 수는 15만2,300명으로 1년 전보다 7.3%(1만400명) 증가했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2,600명으로 2.7%(200명) 늘었다.
2분기 사망자 중에서는 85세 이상 남자(16.0%)가 1.1%포인트, 여자(41.2%)가 1.3%포인트 증가하는 등 고령화로 인해 노인인구 사망자 수가 늘어났다.
1~6월 혼인건수는 13만2,4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 줄었다. 반면 이혼건수는 5만2,700건으로 0.2% 증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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