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폐현수막 활용 새 원단 재생...자원순환 체계 구축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 2026-10-06 15:15:56
원료화한 재활용 소재, 현수막 원단으로 지역에 공급
SK케미칼이 폐현수막을 모아 다시 새 현수막 원단으로 재생하는 독자적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나선다.
SK케미칼은 전문 기관 및 지자체와 함께 '폐현수막 순환자원화 사업단'을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사업단에는 경상권의 모아·대한미디어, 호남권의 업클로스, 제주 지역의 서귀포시 자원순환팀이 참여한다.
권역별 폐현수막 수거부터 전처리, 해중합 재활용, 원단 생산 및 유통까지 연결되는 전 주기 순환 체계를 공동 구축한다. 수거된 폐현수막은 모아의 전처리를 거쳐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인 해중합 공정에 투입된다.
해중합 기술은 폐플라스틱과 섬유를 분자 단위로 분해해 불순물과 색상을 제거하고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리는 방식이다.
물리적 재활용과 달리 반복 사용에도 품질 저하가 없다. 기존 에코백이나 마포 자루 제작 등 일회성 업사이클링에 머물던 폐현수막 처리의 한계를 해소하고 고품질 현수막 원단으로 재탄생시킨다.
매립 및 소각 비중이 높던 산업 폐기물을 지역 단위에서 수거해 다시 자원화하는 시스템은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계기로 작용한다.
SK케미칼은 연간 1000톤 이상의 폐현수막이 발생하는 영·호남 및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수거·재활용 체계를 표준화해, 타 지자체로 순환 모델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참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광역지자체 단위로 폐현수막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제 원료로 되돌리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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