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8.03% 상승…11년내 최고
김이현
| 2019-05-30 14:20:54
광주·제주·부산·대구 평균보다↑…충남·인천·대전↓
올해 공시지가가 전국 기준 8.03% 올랐다.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총 3353만 필지의 공시지가 평균 상승률이 8.03%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공시지가는 2013년 3.41%에서 2014년 4.07%로 높아진 뒤 2017년 5.34%, 지난해에는 6.28%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6.28% 상승한 것에 비해 1.75%포인트 더 올랐다. 이는 2008년 10.05% 상승한 이후 최대치다.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 교통망 개선기대, 상권활성화, 인구유입 및 관광수요 증가 등이 주요 상승요인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은 지난해(6.84%)보다 80%나 뛴 12.35%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중구(20.49%)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데 이어 강남구 18.74%, 영등포구 18.20%, 서초구 16.49%, 성동구 15.36% 순이었다. 이 5개구는 전국 기준으로도 공시지가 상승률 1~5위를 차지했다.
중구는 광화문 광장 조성, 중심 상업 업무지구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강남구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영동대로 통합개발계획 등의 요인으로 큰 폭 올랐다.
광주(10.98%), 제주(10.7%), 부산(9.75%), 대구(8.82%), 세종(8.42%) 등 6개 시·도 또한 전국 평균(8.03)보다 높게 상승했다.
광주는 남구 에너지밸리산업단지, 광산구 송정상권 활성화 등의 영향이 있었다. 제주도는 서귀포 제2공항 개발 기대감, 영어교육도시 인구유입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충남(3.68%), 인천(4.63%), 대전(4.99%), 충북(5.24%), 전북(5.34%) 등 11개 시·도 개별 공시지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충남은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과 토지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울산 동구는 조선·중공업 경기 불황의 여파로 공시지가가 1.11%나 떨어지며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지역 산업이 불황을 겪고 있는 곳인 전남 군산(0.15%), 경남 창원 성산(0.57%), 경남 거제(1.68%), 충남 당진(1.72%)도 상승률이 낮았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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