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부동산 투기, 관행이라는 공직자 수치스럽다"

윤흥식

| 2019-03-25 14:06:40

유엔사무총장 퇴임 후 첫 국내 공직자 상대 특강
"정계복귀 가능성 없어…우리나라 더 젊게 가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장관 후보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UN과 반부패'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행한 국민권익위원회 초청특강에서 "자신들이 행한 부동산 투기를 '관행이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공직사회에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말로 고위 공직자들의 올바른 처신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정계복귀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요만큼도 갖고 있지 않다"며 "제 나이가 일흔다섯이고 구세대에 속하는데 우리나라는 더 젊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으로 미세먼지 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한 것과 관련해 "외교사회에서 대통령의 초청은 초청이 아니고, 명령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그래서 제가 그것을 받아들였다"고 웃으며 이야기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친 이후 국내 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