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타운 투자하는 '헬스케어 리츠' 국내 첫 설립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3-12-13 14:07:00

국토부·LH, 동탄2지구 5만6000평 의료용지에 참여사업자 공모
노인생활시설 투자해 수익분배…미국은 이미 125조원 규모 시장

국내 최초로 시니어 주택에 투자하는 헬스케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나온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화성 동탄2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의료복지시설용지 '헬스케어 리츠(REITs)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분배하는 회사를 말한다. 주택이나 오피스 외에 여러 부동산 자산에 적용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 헬스케어 리츠는 노인 생활 시설, 병원, 의료 관련 건물, 요양원 시설을 갖춘 '시니어 타운'에 투자한다. 

 

우리나라에서 헬스케어 리츠가 설립되는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경우 헬스케어 리츠 시장은 125조원 규모로 큰 시장이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헬스케어 리츠가 2017년 이후 빠르게 진행된 초고령에 대비하고, 과거보다 능동적인 '뉴시니어'의 수요를 반영한 주거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또 일반 국민의 부동산 간접투자 확대를 통해 개발이익을 공유하고 부동산 투자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국채 첫 '헬스케어 리츠' 사업자를 공모 중인 경기 화성 동탄2지구 의료복지시설용지. [국토교통부 제공]

 

사업 부지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의료복지시설 용지로 18만6487㎡(약 5만6000평) 규모다. 골프장인 리베라CC 남쪽에 위치하고 녹지와 하천도 가깝다. 동탄역으로부터 차량 약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공급가격은 3990억8218만원이다.

 

공모로 선정된 민간 사업자는 헬스케어 리츠를 설립해 시니어 주택을 비롯한 의료·업무·상업·문화·주거 등을 복합 개발할 수 있다. 부지 55% 이상은 노인복지시설로 짓고, 나머지 공간에는 오피스텔(30% 이하),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업무시설 등을 채우게 된다. 또 리츠 주식의 공모·상장을 추진해 주주로 참여하는 국민에게 임대·운영·분양 수익을 배당하게 된다.

 

정부는 참가의향서를 받아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평가 기준은 △랜드마크형 노인복지주택 건축계획 △헬스케어 서비스 계획 △주식공모 계획 및 배당 수익률 이외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편의·문화시설 공유 계획 등 △지역상생방안 등이다.

 

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헬스케어 리츠사업이 시니어의 주거안정에 기여함과 동시에 국민에게는 새로운 부동산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민간사업자에게는 헬스케어 시장 내 신규 사업모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성공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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