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청성, 탈북한 군인 일본과 인터뷰 후… 일본 行

박주연

| 2018-11-21 14:03:10

▲ 지난해 11월 22일 북한군 오청성 씨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하고 있다. [유엔군사령부 제공]

 

지난해 11월 판문점을 넘어 귀순한 북한 병사 오청성씨(24)가 최근 인터뷰를 한 매체 일본 산케이신문을 상대로 정정 보도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오씨는 한국군에 대해서 "군대 같지 않은 군대"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산케이가 왜곡 보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안 당국은 기초생활수급자인 오씨가 생활고에 힘겨워 상당한 금액을 받고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공안 당국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주 일본에 가서 산케이와 인터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인터뷰가 보도된 17일 이후 오씨의 한국인 지인이 "한국군이 목숨을 걸고 구해줬는데 그렇게 이야기 하냐"고 따져 묻자 오씨는 "한국군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는데 일본 언론이 왜곡했다. 정정 보도를 요청하겠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오씨는 인터뷰 보도 이후 한국에서 비판 여론이 일자 본인과 인터뷰 한 내용이 다르다며 크게 황당해 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오씨는6월 하나원을 나온 뒤 새 이름으로 살며 평범한 탈북자 처럼 살고 있다. 오씨의 신변보호관은 오씨가 일본으로 출국할 것이란 소식을 전해 듣고 '위험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며 만류했지만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씨는 경찰이 강하게 만류하자 아예 한동안 경찰 연락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오씨가 일본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할 예정이란 사실은 몰랐다고 한다.

오씨는 산케이로부터 항공권과 숙박비 등 체재비 일체를 지원받아 일본에 다녀왔으며, 인터뷰 대가 금액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 당국에 따르면 오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월 50만원을 받는다. 하나원에서 나온 이후 간간이 일용직으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국가에서 나온 후원금과 단체에서 준 돈은 모두 써버린 상황. 하나원에서 나온 뒤 차량을 2대 구입하는 등 돈 관리를 허술하게 한 점이 보여진다. 오씨 지인이 "돈을 그렇게 낭비하면 한국에서 살 수 없다"고 타일렀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오씨는 최근 생활이 어려워 져서 차를 판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박주연 기자 pj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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