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집 샀어, 안 샀어?"···추석화제 '부동산 喜悲'

장기현

| 2018-09-19 14:02:47

서울서 집 산 사람은 '웃고' vs 집 못 산 사람은 '울고'

올해 추석에는 가족들이 모여 부동산을 주제로 할 얘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정병혁 기자]

 

정부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8·27 부동산 정책 발표에 이어 9·13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은 좀처럼 안정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서울은 정부 대책의 주요 타깃이 됐지만 오히려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인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직장인 최모(40)씨는 매매 대신 전세를 선택했다. 그 사이 3억 넘게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최 씨는 본인 선택을 후회하고 있다.

최 씨는 “이렇게 오를 줄 알았으면 대출을 조금 더 받아 샀을 것”이라며 “전셋값만이라도 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원구에 사는 장모(33)씨는 “2000만원 오른 것은 서울 내 다른 지역에 비하면 낫다”면서도 “무리해서라도 집을 살 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은 명절을 맞아 가족들이 모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골 주제다. 특히 9·13 부동산 대책에 이어 주택 공급책에 대한 정부 입장이 21일 발표될 예정이라서 이번 추석은 부동산 얘기가 주를 이룰 수밖에 없게 됐다.

 

서울에 집을 산 사람은 웃으면서 대화에 참여하고 서울에 집을 사지 못하고 전세 등을 사는 사람은 울상을 짓는 추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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