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전국 최초로 대학생 등록금 50% 지원

강혜영

| 2019-04-17 15:05:13

올 하반기 다자녀가정·장애인·저소득층 학생 대상 우선 지원
4단계 거쳐 전체 학생 2만여 명까지 확대…예산 335억 추산

경기도 안산시가 시(市)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을 추진한다.


▲ 윤화섭 안산시장이 17일 경기도 안산시청에서 '안산시 학생 반값등록금 지원 조례' 제정에 관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윤화섭 안산시장은 17일 "안산시가 수도권 지자체는 물론 전국 시(市) 중에서 최초로 '안산시 학생 반값등록금 지원 조례'를 제정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관내 모든 대학생에게 본인 부담 등록금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르면 올해 2학기부터 반값 등록금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원 대상은 조례 시행일 기준 1년 이상 안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대학생이다. 지원금은 전체 등록금 중 한국장학재단 등 다른 기관에서 받는 장학금을 제외한 본인부담금의 50%이다. 다만, 연간 지원금을 최대 200만원으로 정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장애인·저소득층 가정 대학생 자녀 등을 대상으로 등록금을 우선 지원한다. 이후 재정 여건에 따라 4단계로 나눠 지원 대상을 관내 모든 대학생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1단계로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장애인, 다자녀 가정(3자녀 이상) 대학생 자녀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1단계 지원 대상은 3945명 정도이며 시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올 하반기 예산 29억원을 추경예산안 등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대학생 1인당 연간 평균 등록금이 667만원이고, 각종 장학금 등을 제외한 대학생 1인당 평균 연간 자부담 등록금이 329만원인 것을 근거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또 2단계로 차상위, 한부모가정 대학생(906명)에게 지원한다. 이후 소득 분위 6분위까지의 3단계를 거쳐 최종 4단계로 안산지역 전체 대학생에게 등록금을 지원한다. 

안산지역 전체 대학생은 2년제 5418명, 4년제 1만4873명 등 모두 2만291명이다. 시는 이들에게 지원할 반값 등록금은 3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이같은 대학생 등록금 지원을 위해 이달 중 보건복지부 및 경기도와 협의를 마칠 계획이다. 또 다음달 공청회 및 시민설명회를 개최하고 6월 말까지 시의회 심의를 거쳐 관련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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