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실손24 연계 확대 총력…'96% 가능·47% 완료' 간극 좁힌다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 2026-09-30 14:18:01

금융위원회가 의료기관의 '실손24' 연계율이 47.70%에 머물자 플랫폼 연계 확대와 제도 개선을 병행해 실손보험 청구전산화의 실제 이용 기반을 넓힌다.
 

▲ 실손전산시스템운영위원회 겸 실손보험 청구전산화(실손24) 점검회의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진행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는 30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실손전산시스템운영위원회 겸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명·손해보험업계, 의약단체, 네이버파이낸셜, 비바리퍼블리카 등이 참석했다.

지난 28일 기준 실손24에 연계된 의료기관은 5만340곳으로 전체 10만5643곳의 47.70%다. 병원·보건소는 4685곳으로 연계율이 60.00%이며 의원·약국은 4만5655곳으로 46.70%다. 참여에 동의했거나 연계 가능한 전자의무기록(EMR)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연계 예상 기관은 10만1550곳으로 전체의 96.10%지만 실제 연계 완료 기관과는 차이가 있다.

실손24 가입자는 약 521만 명이다. 서비스 개시 이후 지난 28일까지 실손24를 통해 접수된 보험금 청구는 461만 건 수준이다.

실손보험 청구전산화는 소비자가 요청하면 의료기관이 영수증과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 등을 보험사에 전자적으로 보내는 제도다. 2024년 10월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시작해 지난해 10월 의원과 약국으로 확대됐다.

오는 10월 7일부터는 네이버지도·네이버페이와 토스 앱에서 실손24 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 실손보험금 청구 절차를 마칠 수 있다. 마이데이터 이용에 동의한 소비자는 방문 의료기관과 진료일, 보험사, 보험금 수령 계좌 등을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네이버지도에는 실손24 참여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참여 의료기관 상세 화면에 실손24 배너를 표시하고 보험금 청구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병원 검색 과정에서 실손24 연계 의료기관만 확인할 수 있는 검색 필터도 적용한다.

금융위는 연말까지 실손24 의료기관 연계율을 80~90%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미연계 의료기관에 연락하거나 직접 방문해 참여를 요청하고 전자의무기록 업체와 연계 절차 간소화도 협의한다. 실손24 앱에서 참여 의료기관을 별도로 소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의료기관과 전자의무기록 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만으로 연계율 확대가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연계 의무를 명확히 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참여하지 않는 기관 등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보험업법 개정 등을 검토한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현재 연계율로는 국민이 실손보험 청구전산화의 효용을 체감하기 부족하다"며 의료기관의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위는 보건복지부와 인증서 발급 절차 간소화 등을 협의하고 실손24 이용 확대를 위한 안내도 진행할 예정이다.

 

KPI뉴스 /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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