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의혹' 버닝썬 경리실장 돌연 해외 잠적
장한별 기자
| 2019-03-23 14:16:36
경찰, 참고인 자격 조사 예정
마약 투약과 유통, 경찰 유착, 탈세 의혹 등에 휩싸인 클럽 '버닝썬'에서 경리업무를 총괄한 여성 A 씨가 돌연 해외로 출국해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1월 버닝썬에서 이른바 '손님 집단 폭행 사건'이 벌어지고 올해 초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클럽의 경리실장직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떠났다.
A 씨는 장부 작성과 관리 등을 맡았는데, 버닝썬 운영 및 자금 유출입 등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경찰은 현재 A 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구체적인 혐의가 발견되지는 않았으며 현재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현재 미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닝썬의 탈세 의혹도 살펴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4일 마약 투약, 경찰 유착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버닝썬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경찰은 버닝썬의 1년 치 장부를 확보했으며, 매출 횡령과 세금 탈루를 위한 편법이 있었는지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에서는 1억 원짜리 '만수르 세트' 등을 판매하는 것을 두고 무자료 거래로 탈세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무성했다. 버닝썬 내에서는 세무조사에 대비해 만들어놓은 '가짜 메뉴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버닝썬 직원들이 개인 통장으로 술값을 받은 다음 이를 다시 법인 계좌로 입금하는 등의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법인세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만큼 경찰은 추후 신고 내역과 회계자료를 대조해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밝힐 방침이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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