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맞고 애먼 직원 수색한 경남도…국장의 인권침해 논란 '점입가경'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09-12 14:55:50
"녹취파일 곧 공개" 노조 홈피 게시글에 실재 여부 촉각
경남도 공무원 시험 응시생의 서류 절도 사건 과정에서 불거진 간부공무원의 직원 인권침해 논란(UPI뉴스 2023년 9월 4일자 보도)이 갈수록 점입가경으로 번지고 있다.
조현옥 자치행정국장이 인사과 직원들의 차량과 집까지 뒤지도록 지시한데 대해 사과했지만, 이번에는 진정성 없는 해명에 불과한 음성을 녹취했다는 주장까지 나와 녹음 존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주일 넘게 인권침해 논란 글로 가득찬 경남도청공무원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조현옥 자치행정국장이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 내용을 두고 ‘갑론을박’이 확산되고 있다.
응시서류 절도 사건 당시 인사과 직원들의 책상과 차량 및 자택까지 뒤지도록 지시한 데 대한 인권침해 논란을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강압적인 지시가 아니었다는 해명성 문자라는 게 논란의 요지다.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자치행정국장의 진정 어린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지만, 자신을 인사과 직원이라고 밝힌 조합원은 ‘피해자 동의 절차도 거치지 않고 노조가 국장을 고발한 것은 잘못’이라는 취지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11일, 자치행정국장의 인권침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녹취파일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조합원은 인권침해 논란과 관련해 ‘싸우지 마십시오. 녹취 공개할게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양심 걸고 사과하십시오. 마지막 기회입니다’라고도 적었다.
녹취록 존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녹취록이 있거나 공개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박완수 지사가 직접 사과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조현옥 국장이 자신을 고발한 공무원노조 사무실을 항의 방문했다가 쫓겨나는 등 응시서류 절도 사건으로 인한 경남도청 내부갈등의 골은 당분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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