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숙명여고 문제유출 정황 나와"
오다인
| 2018-10-15 13:47:26
"디지털 분석에서 증거 나와"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실제 문제가 유출된 것으로 결론짓고 쌍둥이 학생도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전임 교무부장 A씨가 시험에 관해 두 딸에게 알려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타났다"면서 "두 딸도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수사 중이어서 구체적인 건 밝히기 어렵다"면서 "(압수했던 휴대전화 등 전자장비) 디지털 분석에서 (증거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청장은 "A씨는 문제 유출은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서경찰서는 전날(14일) A씨와 두 딸을 재조사했다. 쌍둥이 학생은 이달 6일 경찰 조사를 받다 한명이 점심을 먹다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가는 바람에 조사가 중단된 바 있다. 경찰은 쌍둥이도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첫 조사 이틀 뒤인 8일 이들을 형사 입건했다.
첫번째 조사 때 병원에 실려간 학생은 14일 두 번째 조사에서도 또다시 "답답하다"며 조사실 밖으로 나갔다가 끝내 조사를 다 받지 못하고 귀가했다.
수서경찰서는 피의자 신분인 A씨와 두 딸, 전임 교장과 교감, 정기고사 담당교사 등 6명 중에 추가 조사가 필요한 이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이달 안에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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