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라고 불렀던 사람이…부산 일가족 살해 용의자, 치밀한 범죄 준비
박주연
| 2018-10-26 13:43:53
부산 일가족 살해 용의자 신모씨가 일가족 중 손녀 조모씨와 교제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26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용의자 신씨가 지난해 10월경 조씨와 함께 자신의 부모님 집에서 한달 간 동거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가족들은 이웃에게 신씨를 '사위'라고 소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이후 경남 양산에 전세방을 구해 올해 8월까지 조씨와 함께 살다가 헤어졌다.
경찰은 신씨가 들고온 가방에서 범행에 사용된 둔기와 흉기를 포함해 56개의 물품을 확인했다. 또 범행 전 신씨가 집에서 컴퓨터로 아파트 일대 방범용 CCTV 위치를 확인하고 전기충격기 사용방법 등을 검색한 기록도 확보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헤어지면서 조씨가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떤 연유인지는 추가 수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씨 침입 당시 집에는 조씨의 아버지가 있었고 이후 1~2시간 뒤 어머니와 할머니가 귀가했다. 조씨는 약 8시간 뒤인 25일 자정께 집에 도착했다.
신씨는 이들을 살해한 뒤 조씨의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의 시신은 화장실로 옮기고 비닐, 대야 등으로 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씨는 목을 조르고 둔기와 흉기 모두를 이용하는 등 잔인하게 범행을 저지른 뒤 거실에 그대로 방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KPI뉴스 / 박주연 기자 pj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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