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조원 투자…사상 최대 규모
유통 '온라인 사업 강화'·화학 '해외 설비 투자'
롯데가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 걸쳐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고용하겠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와 같은 롯데의 결정에는 신동빈 회장의 공백으로 최근 둔화됐던 경영활동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미래성장에 대비하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 신동빈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롯데는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 걸쳐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고용하겠다고 23일 발표했다. [뉴시스] 롯데는 유통과 화학 부문을 그룹의 양 축으로 삼아 2023년까지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첫해인 내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약 12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유통 부문에서는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며, 화학 부문에서는 한국 및 인도네시아, 미국에서 에틸렌 등 대규모 설비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통부문에서는 온라인 사업 역량을 업계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과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물류 시설 및 시스템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화학부문에서는 국내 생산 거점인 여수, 울산, 대산 지역에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으로, 원료 지역 다변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아울러 롯데는 국가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향후 5년간 7만명을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는 대내외 여건 악화로 연말까지 1만2000명 채용이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10% 증가한 1만3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유통부문의 이커머스 분야에서 많은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경영 복귀 후 첫 회의에서 "어려운 환경일수록 위축되지 말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기업가치를 적극 제고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