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 0.9% 상승…고유가에 1년4개월만에 최대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3-09-20 13:41:28

한국은행이 올해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9% 상승하고, 전년 동월 대비 1.0% 올랐다고 20일 발표했다. 국제유가 급등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드러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의 판매 가격을 조사해 작성하는 것으로 흔히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6(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대비 0.9% 올랐다. 국제유가 오름세에 석유 제품이 크게 오르고, 농산물과 서비스(음식및숙박 등)가 상승하면서다. [뉴시스]

 

한은에 따르면 지난 5월과 6월 생산자물가가 각각 -0.4%와 -0.2% 하락했던 것과 달리 7월에 0.3%, 8월은 0.9% 상승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8월 상승 폭은 지난해 4월(1.6%) 이후 가장 컸다.

 

또 1년 전인 2022년 8월과 비교해도 1.0%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월(-0.3%)과 7월(-0.3%) 2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어 품목별로 전월 대비 등락률은 농림수산품이 7.3% 상승했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서비스는 운송 서비스(0.8%), 음식점·숙박 서비스(0.4%) 등이 0.3%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 품목 중에서 농산물인 배추와 시금치는 각각 112.7%와 56.7% 올랐다. 축산물인 쇠고기는 10.2%를 기록했으며 수산물인 조개는 27.7% 등 농산물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 밖에 △경유 17.4%, △나프타 15.3%, △호텔 7.3%, △휴양콘도 18.2%, △시내버스 7.7% 등의 증가 폭도 컸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4%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했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물가는 각각 5.1%와 0.9%, 1.2%씩 올랐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 생산 단계별로 구분하여 측정한 지수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8월 총산출물가지수는 7월보다 1.6%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3%로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출은 -0.7% 감소했지만 국내출하 7.3% 올라 전월 대비 7.1% 상승했다. 공산품은 국내 출하와 수출이 각각 1.1%와 4.0% 모두 올라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 전망에 대해 "국제유가 오름세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지수에 다양한 품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지수 수준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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