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열 의원 컴퓨터에서 강원랜드 점수조작 명단 발견돼

강혜영

| 2018-12-12 13:28:04

검찰, 염 의원 첫 공판서 증거로 제시
염 의원 측 "평소 관리하던 지역구 주민들 명단"

강원랜드 인사팀이 만든 채용 관련 점수 조작 대상 명단이 자유한국당 염동열(57) 의원의 국회 및 지역사무실의 업무용 컴퓨터에서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염 의원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검찰은 "강원랜드에서 피고인이 요구하지 않는데 이런 서류를 보관하거나 점수를 조작할 이유가 없는데 명단들이 염 의원의 지역사무실과 국회 사무실 모두에서 발견됐다.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 없다"며 이 명단을 증거로 제시했다.

 

▲ 염동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 1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이에 대해 염 의원 측 변호인은 "채용 청탁을 위한 명단이 아니라 피고인이 평소 사무실에서 관리하던 지역구 주민들의 명단"이라며 "의정활동의 필요 때문에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군을 지역구로 둔 염 의원은 2012년 11월∼2013년 4월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행사해 교육생 공개 선발 과정에서 지인이나 지지자 자녀 등 39명을 부정하게 채용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내년 1월9일 두 번째 공판에서 강원랜드 인사팀 관계자 등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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