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캐피탈, '공차' 매각…사모펀드, 음료 프랜차이즈 줄줄이 '엑시트'
남경식
| 2019-08-01 14:29:36
커피 전문점 '커피빈'에 이어 밀크티 브랜드 '공차'가 매각된다. 외식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들이 식음료 프랜차이즈 엑시트(투자 자금 회수)에 성공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은 공차코리아 지분 100%를 미국계 사모펀드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하기 위한 막판 협상 중이다. 매각 가격은 약 35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유니슨캐피탈은 2014년 공차코리아를 인수한 후 5년 동안 약 60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투자금의 약 5배를 회수하게 된다.
공차코리아의 매출은 2015년 597억 원에서 2018년 1168억 원으로 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억 원에서 247억 원으로 205% 증가했다.
국내 매장은 2015년 362개에서 올해 6월 507개까지 늘어났다. 특히 올해에만 매장을 120여 개 늘려 매각을 앞두고 덩치를 키운다는 해석이 나왔다.
공차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필리핀 등 17개국에서 9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말 미래에셋자산운용 사모펀드는 커피 전문점 '커피빈' 지분 100%를 필리핀 최대 프랜차이즈 업체 '졸리비 푸즈'에 3억5000만 달러(약 4100억 원) 수준에 매각했다.
미래에셋 PE는 2013년 해외 사모펀드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3000억 원에 커피빈을 인수했다. 지난해 말 미국 현지 기업과 커피빈 매각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계는 사모펀드들이 수년 동안 엑시트에 난항을 겪으면서 사모펀드들의 무덤으로 불렸다.
그러나 커피빈, 공차의 매각이 이어지며 사모펀드들의 식음료 프랜차이즈 엑시트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모펀드가 보유 중인 식음료 프랜차이즈는 할리스커피, 매드포갈릭, 아웃백, 카페 마마스 등이 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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