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의 빅데이터] 빅데이터가 판단한 차기 국무총리·대통령 비서실장

KPI뉴스

go@kpinews.kr | 2024-04-17 14:53:22

차기 총리·비서실장 인선, 선거참패 수습 등 중요 국정 분기점
새 총리 후보 김병준, 박영선…비서실장 김한길, 양정철 등 거론
총리·비서실장 연관어…'민주당' 비중있게 등장, '조국' 직접 관계
감성 연관어 '최선', '분통'…긍·부정 감성 비율, 둘다 '부정' 57%

총선 참패로 인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어수선하다. 패배를 수습하기 위해서 윤 대통령이 차기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인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기본적으로 윤 대통령은 낮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총선 다음 날인 4월 11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전한 총선 패배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4월 16일 국무회의 석상에선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 해도 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 대한 여야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여론의 평가다.

 

▲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합성 이미지 [KPI뉴스 자료사진]

 

선거 참패를 수습하고 3년이나 남은 국정의 동력을 회복하는데 있어 누가 국무총리가 될지, 그리고 새로운 비서실장으로 누가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국정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 국무총리 후보로는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언론사마다 거론되는 인물들이 제각각이다. 이번 총선으로 6선을 달성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5선을 달성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오른다. 심지어 총리 후보로 박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이 거론될 정도다. 그러나 정치권 속설로 언론에서 하마평에 오르면 거의 발탁되지 않는다는 공식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거대 야당의 임명 동의 여부가 관건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인선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빅데이터는 윤 대통령의 총선 패배 수습형 총리와 비서실장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까.

 

▲ <연관어(캐치애니): 국무총리 vs 비서실장(2024년 4월 11~14일)>(그림 1)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11~14일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총리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로는 '비서실장', '정부', '인사', '총리', '국회', '야당', '장관', '인선', '국민', '민주당', '세월호', '윤석열', '정치', '이란', '위원장' 등이 올랐고 비서실장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인사', '민주당', '장관', '국민', '국회', '조국', '총리', '윤석열', '야당', '정치', '인선', '국민의힘', '정부', '특검', '수사' 등으로 나타났다(그림1).

 

총리와 비서실장 모두 민주당 관련 연관어가 매우 비중 있게 등장하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직접적인 연관어로 올라있다. 야당, 특히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사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번에는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로 같은 기간 동안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을 파악해 보았다.

 

▲ <감성연관어&긍부정감성비율(썸트렌드): 국무총리 vs 비서실장(2024년 4월 11~14일)>(그림 2)

 

총리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최선', '참패', '분통', '무시하다', '기대', '추천하다', '압승', '패배', '부담', '폭주', '우려', '최악', '위기', '비판' 등으로 나왔다. 

 

비서실장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최선', '참패', '분통', '패배', '비판', '경고하다', '어렵다', '논란', '반발', '압승', '신중', '폭주', '우려' 등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은 총리가 긍정 42%, 부정 57%였고 비서실장은 긍정 40%, 부정 57%였다(그림2).

 

임기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회 권력을 얻는데 실패한 집권 여당과 윤 대통령에게 남아 있는 우군은 이제 국민뿐이다. 새 총리를 임명해 보았자 찬성 여론을 확보하지 않으면 192명의 범야권 국회의원들이 22대 국회에서 총리 후보자를 인준해 줄 리 만무하다. 빅데이터가 추천하는 총리와 비서실장 후보는 윤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제대로 해야 할 인물로 보인다. 민심은 천심이고 천심은 민심이다.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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