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마도에 핵폐기장 추진…민주당 경남도당 "군국주의, 핵 테러국가로 부활”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09-25 15:00:31
부산과 경남 거제에서 직선 거리로 약 49.5㎞ 떨어져 있는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對馬島·쓰시마섬). 맑은 날씨에는 육지에서 육안으로도 보일 만큼, 제주도보다 훨씬 가까운 섬 대마도에 일본의 핵폐기물 영구매립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일본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진 25일, 민주당 경남도당은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 끔찍한 피해를 줬던 일본 군국주의가 오늘에는 ‘핵 테러 국가’로 부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경남지역 위원장들은 "후쿠시마 사고원전의 핵폐수 해양방류에 이어 부산과 거제에서 보이는 대마도에 핵폐기물 영구매립장 건설까지, 일본의 행태는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가히 핵 테러, 제2의 태평양침략전쟁을 도발한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폐수 해양 투기와 핵폐기장 건설은 바다 건너 남의 일이 결코 아니다. 국익은 내팽개치고 일본의 이익을 옹호하는 행위는 식민지 조선총독부의 매국행위와 다를 바 없다. 윤석열 정부와 부울경 시‧도지사도 부울경 시‧도민의 정치적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어 기자회견이 끝난 뒤 박완수 경남도지사 측에 대마도 핵폐기장 건설을 막아달라는 요구 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마이니치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주요언론들은 지난 13일 '쓰시마시의 시의회가 일본 정부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선정 절차에 참여하기 위한 청원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계획대로 고준위 핵폐기물 영구매립장이 대마도에 들어서게 되면, 일본 전역에 있는 1만9000톤 가량의 고준위 핵폐기물 매립장이 부산과 경남에서 불과 49.5km 떨어진 대마도 지하 300m에 건설된다.
가뜩이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방류로 치명타를 입게 된 일본 어민은 물론 우리나라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다른 외교적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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