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임직원 탄원서 제출 … "전직 사장 음해에 분노"

남국성

| 2018-09-20 13:15:01

오리온그룹의 전현직 임원들이 회삿돈으로 개인 별장을 지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담철곤 회장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경찰청에 19일 제출했다.

 

▲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전현직 임직원 770여명은 탄원서에서 이번 사건의 배후로 2002~2012년 그룹의 전략담당 사장을 지낸 조 모씨를 지목했다. 조 전 사장이 자신의 범죄행위가 발각돼 퇴사했으나 회사에 근무하지 못하게 된 것에 불만을 품고 오리온을 비리 기업처럼 매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논란이 된 양평 건물에 대해서는 "양평연수원 2동은 임직원의 교육과 재충전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직원들은 "조 전사장이 14개 이상 계열사 경영 전반을 총괄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다"며 "오리온을 부당하게 매도하는 행위에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이어 "조 전 사장은 자신의 이익 축적에만 몰두했다"고 비난했다. 과거 조 전 사장에 대한 형사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부동산과 수입 자동차, 미술품 등 수백억원대 재산을 근거로 제시했다.

조 전 사장은 2012년 스포츠토토 회사 자금 횡령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10일 업무상 회령 혐의로 담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담 회장은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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