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체계 위기 맞은 김해시, '공공의료원' 조기설립 과제 떠안아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10-06 06:07:47
김해시 "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 등으로 의료공백 최소화"
경남 김해시의 대표적인 종합병원 중 하나인 중앙병원이 경영 악화로 응급실 운영이 중단되면서 지역 의료서비스 공백이 우려된다.
중앙병원의 파행 운영을 계기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홍태용 시장의 핵심공약으로 2030년 목표로 추진중인 김해공공의료원의 조기 설립 논의가 본격화될 지 주목된다.
김해시의 5개 종합병원 중 하나인 중앙병원은 지난 1997년 개원한 뒤 124실 452병상 규모로 지역 의료서비스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21년 11월 김해시 주촌면 이지일반산업단지에 4268억 원을 투자해 1010병상 규모의 경희대학교 교육협력 가야의료원 건립을 추진하면서 경영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단일 병원 건물로는 전국 최대 면적인 지하 4층, 지상 17층 연면적 19만9100㎡(6만228평) 규모의 가야의료원은 당초 내년에 완공 예정이었지만, 원자재와 금리인상 등 사업비 증가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대학병원급 신축병원의 부지 매입비 미납금 발생과 투자자 유치 실패 등 무리한 투자로 자금 압박을 받은 병원은 직원들의 급여나 퇴직금 및 4대 보험료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김해시는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병원 운영 중단 위기에 대한 입장과 함께 대응방안을 내놨다.
시는 이날 회견에서 경남도와 협의해 지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하는 한편,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홍태용 시장의 핵심공약인 김해공공의료원을 조기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은 지난 9월 7일 경남도가 발표한 김해발전 5대 프로젝트에 포함돼 있다. 서김해IC 일원에 300병상 정도의 규모로 2030년까지 개원이 목표다.
허목 김해시보건소장은 "퇴원 가능한 환자의 퇴원 조치와 함께 입원 환자 전원조치, 응급의료협의체의 협업체계 강화를 통한 응급의료 공백 최소화, 김해시의사회와의 협조체계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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