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희 특별초대전 'PRESENT' 개최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4-01-18 13:12:47
봄을 알리는 '그림 작가' 원은희의 특별초대전 'PRESENT'가 오는 19일부터 2월14일까지 서울 서초구 방배동 갤러리포레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원은희 작가의 '금년에 봄은 어떻게 왔는가' 'You raise me up' 등 4호 작품 100점, 10호 5점, 50호 2점, 100호 1점 등 모두 108점이 선보인다. 이 전시는 갤러리포레와 비채아트뮤지엄이 협업한다.
원 작가는 독특한 이력과 작품 활동, 적극적인 사회 참여로 주목받고 있다.
대학에서 외국어교육을 전공하고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그는 40대의 어느 날 '작은 손바닥 낙서' 한 장으로 그림을 시작했다.
원 작가는 "내 마음속에서 들리는 외침, 그리움, 기쁨을 그리고 또 그리는 작업이 나를 발견하고 자각하는 과정이었다"라며 "내 그림에서 '위로받았다' '따뜻하다' 행복이 느껴진다'라는 말을 듣고 작업에 매달리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화가'라는 호칭보다 '그림 작가'나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 불리기를 원한다.
원 작가는 "내 작품들이 그림의 의미나 메시지 해석을 경계하는 현대 미술의 중요한 흐름과는 거리감이 있어 보인다는 말을 수긍한다"라면서도 "나만의 창작 방식과 세계관을 앞으로도 꽉 붙잡고 작품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로서 그는 관찰을 중시하면서도, 재료(matière)를 포함한 작품의 표현 기법에는 관심을 덜 두는 편이다.
원 작가는 "예술이 삶의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라며 "그림이 외롭고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보며, 그렇게 해도 미술의 가치가 훼손된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생각은 사회 참여로도 확장한다. 그는 민간단체 자살 예방 행동 포럼 '라이프(LIFE)'에 그림으로 참여하기 시작해, 코로나19 때에는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와 방역 요원들을 대상으로 한 힐링 프로그램에 '원은희의 그림 이야기 안아줄게요'로 참가했다.
그는 또 재활병원, 지역정신건강센터, 직장맘센터 등에서도 '안아줄게요' 프로그램에 참가해 그림을 전시하면서 강연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번 그의 전시 작품들에서 자주 등장하는 따뜻하고 화사한 동백꽃, 유채꽃은 작가가 어릴 적 고향인 경남 남해, 그리고 지금 사는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자주 만나고 위로받는 대상이다.
"서귀포의 봄소식을 그림으로 하루라도 빨리 전하고 싶다, 나에게 그림 그리기가 선물로 찾아왔듯이 내 그림도 누군가에게 따뜻함, 기쁨을 전하는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원 작가의 소망은 작품 제목 '일찍 도착한 봄 편지에게'처럼 관객들에게 배송 중이다.
전시는 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리며, 일요일은 휴관이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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