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계 애플' 블루보틀, 3일 성수동 1호점…'한국 브루클린' 커피팬 성지될까?

이종화

| 2019-05-01 13:05:18

블루보틀 커피코리아(대표 서혜욱, 이하 블루보틀)가 3일 서울 성수동에 한국 1호점(성수점)을 오픈한다.


블루보틀은 성수점에 이어 곧 삼청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3호점으로 거론되는 역삼동을 포함하면 연말까지 총 세 개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 블루보틀 커피코리아가 3일 서울 성수동에 한국 1호점(성수점)을 오픈한다. 블루보틀 1호점 성수점 전경 [블루보틀 제공]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는 성수동에 1호점이 오픈하면, 국내 커피 마니아층들의 성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소셜미디어(SNS) '인증샷'을 위한 명소로 급부상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스케마타 아키텍트의 조 나가사카가 직접 설계한 블루보틀 성수점은 자연광을 바탕으로 한 따뜻한 미니멀리즘에 대한 블루보틀의 공간 철학이 반영됐다. 통유리로 된 개방형 아트리움을 통해 외부에서도 누구나 블루보틀의 로스터리를 볼 수 있게 설계됐다.


또 카페내 플라워는 국내 플로리스트(김형학)와의 협업을 통해 블루보틀 철학을 담았다.


블루보틀은 각 매장이 위치한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건축 및 인테리어 스타일을 다르게 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카미요 그레코 JP모건 글로벌 컨슈머 부문 대표는 "블루보틀을 가는 건 단순히 카페에 가는 게 아니라 예술가의 스튜디오에 가는 것과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블루보틀 측은 "국제적으로 스페셜티 커피 허브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는 한국 커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전세계 어느 도시보다 경쟁이 치열한 서울에 1호점을 오픈한 블루보틀은 차별화된 고품질의 커피와 고객 경험 제공을 바탕으로 국내 커피 업계와 소통을 통해 상생의 문화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블루보틀이 두번째 진출하는 해외 시장이다. 로스팅한 지 48시간 이내의 원두를 핸드드립으로 느리게 내려주는 블루보틀은 현재 미국(57)과 일본(11)에 매장 68개를 운영하고 있다.


▲ 블루보틀이 3일 서울 성수동에 한국 1호점(성수점)을 오픈한다.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는 성수동에 1호점이 오픈하면, 국내 커피 마니아층들의 성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블루보틀코리아 제공]


국내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블루보틀은 미국이나 일본 여행 시 필수 여행코스로 꼽히면서

'핫 플레이스'로 부상했다. 2017년 스위스 식음료 회사 네슬레에 인수된 블루보틀은 기업가치를 약 7000억 원으로 평가 받았다. 

블루보틀 CEO 브라이언 미한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블루보틀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사랑과 열정에 놀라곤 한다"면서 "블루보틀을 한국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음료가 나오기까지 10분 이상 소요된다는 점, 와이파이나 콘센트가 없어 오직 커피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점등은 일부 고객들의 불편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일반 커피브랜드의 유행을 따르지 않고 블루보틀만의 방식을 독자적으로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스타벅스 커피문화에 식상한 고객들 중심으로 분명 한번의 선풍적인 유행은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격은 기존 프랜차이즈커피 보다 약간 비싼 수준이 될 예정이다.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등은 5000원, 라떼와 모카등은 6000원 초반대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블루보틀은 지난해 6월 한국법인인 블루보틀 커피코리아를 설립하고 오픈 준비를 해왔다. 블루보틀 커피코리아의 서혜욱 대표는 글로벌펌 컨설턴트 출신으로 대기업에서 다양한 전략기획 경험을 쌓았다. 이전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 등 패션기업에서 리테일 전반 및 CFO를 역임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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