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난것 같았다' 천안 고속도로 교량 붕괴로 사상자 10명 발생
박상준
psj@kpinews.kr | 2025-02-25 13:14:41
주민들 "15초 사이에 교각 무너져 마치 지진 난줄 알았다"
"10초에서 15초 사이에 교각이 우르르 꽝꽝 소리를 내며 무너져 순간적으로 지진이 난줄 았았어요"
경기도 안성 서운면 서울~세종고속도로 9공구 현대엔지니어링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순식간에 붕괴되면서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49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용인 구간 연결공사의 교량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 4∼5개가 무너지면 교각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깔려 3명이 숨지고 7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 직후 소방청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으며 현장에 119특수구조대, 119화학구조센터 대원 등 인력 170여명과 장비 92대를 긴급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상판에 깔린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수색작업에 돌입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사고가 크레인을 이용해 교각 위에 올려져 있던 상판 연결작업을 하던 도중 상판이 아래로 떨어져 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각 높이는 구간별로 다르지만 최대 52m이며, 상판이 떨어진 구간 거리는 210m로 알려졌다.
서울세종고속도로(134km)는 수도권 구간(안성~구리·총 길이 72㎞)이 지난 1월1일 개통했고비수도권(세종~안성·오송지선 포함 62㎞) 구간은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날 붕괴사고 당시 주민들도 큰 충격을 받았고 입을 모았다. 입장면 도림리 임동섭(68, 팽나무골 대표)씨는 "면 발전협의회 회의를 가는 도중 10초에서 15초 사이에 교각이 쾅쾅소리를 내며 무너져 엄청 놀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순녀69)씨는 "교각 붕괴 당시 집안에 있는데 갑자기 굉음이 들려 지진이 난줄 알았다"며 "너무 놀라 지금도 가슴이 진정이 안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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