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 과학단지 안 부럽다…첨단산업단지 품는 대학 캠퍼스
지원선
| 2019-04-24 14:05:31
정보기술·생명기술 등 집적도 높은 산업 유치
MIT·스탠퍼드 벤치마킹…서울 소재 대학 제외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켄달스퀘어와 스탠퍼드 과학단지, 영국 캠브리지 과학단지(CSP)처럼 국내 대학 캠퍼스 내 유휴 부지에 기업·연구소를 유치하고 주거·복지시설까지 지어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산학연 협력사업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국토교통부 및 중소벤처기업부와 이같은 내용의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증가하는 대학 내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 정보기술(IT)이나 생명기술(BT) 등 첨단산업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고, 주거·복지·편의 시설 등을 집중 공급한다.
캠퍼스 혁신파크에 입주하는 기업과 연구소에는 대학의 산학협력 지원과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교육부는 산학연협력 활성화, 국토부는 산업단지 지정, 중기부는 기업지원프로그램 국비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선도사업 대상으로 대학 2∼3곳을 선정한다. 올해 후보지를 선정해 내년까지 산업단지 지정을 마친 다음, 2022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서울 소재 대학은 서울이 산업입지법에 따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될 수 없어 이 사업에서는 제외된다.
정부는 캠퍼스 혁신파크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켄달스퀘어, 스탠퍼드 과학단지, 독일 하이델베르크 기술단지 등 세계적인 산학연 성공 사례처럼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MIT와 켄달스퀘어의 경우 MIT의 창업·기업 시설이 인근 켄달스퀘어 지역까지 확장하면서 지역 전체가 IT·바이오 분야의 거점이 된 사례다.
스탠퍼드 과학단지에는 테슬라·록히드마틴 등 150개가 넘는 기업이 입주해 2만3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하이델베르크 기술단지에서는 대학 내에 창업보육공간과 중소기업 사무공간을 제공해 90여개 기업·연구소의 28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의 산학연협력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과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해 혁신성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지원선 기자 president5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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