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검증된 교육 행정 전문가" vs 안민석 "교육 현장 전문가"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4-04 13:20:28
유은혜 "장관 재직 시절, 유치원 3법·국가교육위 신설 등 검증된 행정 경험"
세수 감소 속 교사수당 40만 원 인상…유 "적절 안해" vs 안 "법 제정 해결"
4일 유튜브 '스픽스'를 통해 공개된 경기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토론회에서 유은혜 후보와 안민석 후보가 교육청 재정 감소 등 교육 현안과 교사 및 교육 행정 경험 등 전문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안민석 후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안 후보는 "교생 수업에 가본 적 있느냐, 현장 학생들을 가르쳐 본 세 사람(안민석, 성기선, 박효진)과 교육 행정의 경험만 있는 분인데,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그런 우려와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유 후보는 "교육위원과 교육부 장관 10여 년의 기간, 현장을 잘 모른다고 말씀하시는 건 정말 '고깃집 하는 사람한테 고기 맛을 모른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지금 현장과 소통을 안민석 후보께서 굉장히 강조하셨는데, 저는 국회의원 할 때나 장관을 할 때에도 그 어느 누구보다 현장과 직접 소통하는 원칙을 갖고 일을 해왔다"며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소통 구조를 어떻게 체계화하고 지속 가능하게 하느냐이다"고 지적했다.
교육 재정 진단 및 해법을 놓고도 양 후보는 충돌을 이어갔다.
유 후보는 "교육청 예산이 내년 담뱃세, 교육세도 내년부터 올해 일몰이 되기 때문에 4000억 원이 당장 줄어드는 상황이다. 어떻게 대응하실 것이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임태희 교육감 체제 하에서 새는 예산을 막으면서, 그것으로 아이들에게 실제 필요한 교육 부문으로 돌리겠다"며 "향후 제도 변화로 인한 재정 악화가 우려되는데, 교육청과 시청, 학교가 상생 협력하는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어 보겠다"고 답변했다.
유 후보는 "그렇게 협력적 거버넌스를 갖춰야 현재 교육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내년 당장 줄어드는 예산만 2조가 넘게 예상되는데, 교사 수당을 2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약을 내셨는데 어떻게 감당하실 거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안 후보는 "유능한 행정가나 지도자는 법과 예산, 이런 걸 탓 하지 않는다. 법이 필요하면 국회 가서 법을 만들면 된다. 예산이 필요하면 예산을 확보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유 후보는 "그렇게 말로 선언한다고 법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올해 선거 끝나면 교육감으로서 책임을 져야 되는데, 그렇게 이야기는 하는 것은 좀 적절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 후보는 "학교 현장에 교사로서 경험이 없다고 세 분이 공통으로 말씀 하셨는데, 저는 교사로서의 꿈을 갖고 학교생활을 했고, 엄혹한 시기였지만 교생실습을 했다. 3년 7개월간 교육부 장관 재직하면서 코로나 시기에 수능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유치원 3법 통과로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확보했으며,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어 교육 공공성을 확보하는 등 검증된 행정 경험을 갖고 있다. 세 분께서는 교사 30년 경험은 존경 받아 마땅하지만 그것만 갖고 교육감의 역할을 하시기엔 좀 부족한 면이 있지 않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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