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카페 알바' 거짓글로 성폭행한 40대…피해자 6명 중 1명은 극단적선택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3-09-27 12:41:28

부산지검 서부지청, 키스방 종업원 공급책 구속…공범 2명도 수사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며 거짓 구인 글을 올린 뒤 찾아온 여성들을 성폭행한 40대가 구속 기소됐다. 성폭행 피해자가 6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10대 재수생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 부산 여성단체가 지난 26일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 '알바사이트 성폭력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천헌주 부장검사)는 간음유인, 피감독자간음, 성매매처벌법위반 혐의로 A(41)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월 온라인 구직사이트에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허위 글을 올린 뒤, 찾아온 B(19) 씨 등 여성 6명을 키스방으로 유인해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스터디카페 직원으로 속인 뒤 면접을 보러온 여성들에 "더 좋은 일자리가 있다"며 키스방으로 유인한 후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성폭행 피해자 가운데 B 씨는 이 사건 20여일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키스방에 여성종업원을 공급해 온 A 씨 외에도 키스방 운영 공범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유족과 면담하고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지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재판에서도 피해자 진술권 보장 등을 통해 피해자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은 전날(26일)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알바사이트성폭력피해사건대책위원회는 동래구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 회견을 갖고 "피해자가 3명의 피의자에 의해 도망가지 못한 상황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성폭력 피해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피해자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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