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재선거 양상 새 국면…보수진영 단일화 vs 진보진영 제각각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5-02-02 13:43:51
최윤홍 대행 '불출마' 확인-정승윤 교수는 7일 입장정리
진보진영은 김석준 불참 선언에 '삐꺽'…막판 변수는 상존
4월2일 치러지는 부산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하는 중도·보수진영 후보들의 단일화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설 연휴 사이에 보수진영 후보자로 꾸준히 거론되던 최윤홍 부산교육감 권한대행이 출마 가능성을 공식 부인하고, 정승윤 부산대 교수 또한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 유보' 뜻을 밝힌 사실이 확인되면서 부산교육감 선거판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진보진영에서 김석준 전 교육감의 후보 단일화작업 불참 선언에 따른 불협화음이 보수진영에 어떤 돌발 변수로 작용할지 여부도 향후 지켜봐야 할 관심사다.
2일 부산교육감 중도·보수후보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에 따르면 단일화 참여 대상 예비후보는 박수종 부산교육청 창의환경교육지원단장, 박종필 전 부산교총 회장, 전영근 전 부산교육청 교육국장 등 3명(가나다 순)이다.
통추위는 교육감 잠재 후보군에 지속적으로 출마 여부와 함께 단일화 참여를 독려, 1월 31일 이들 3명으로부터 최종적으로 단일화 결과 준수 각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추위는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시의회에서 서민 교수(기생충 박사) 사회로 정책발표회를 갖는다. 이후 통추위는 7일 여론조사 업체 선정과 함께 조사 문구 등 세부 사항을 조정한 뒤 여론조사를 거쳐 이번 달께 최종 단일 후보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그간 출마 여부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해 왔던 최윤홍 부산교육감 권한대행과 정승윤 부산대 교수의 입장도 통추위를 통해 확인됐다.
최윤홍 교육감 권한대행은 1월 21일 통추위 임원진과의 면담에서 "아직 공무원 생활이 5년 남았으며, 출마를 고민해 본 적도 없다"고 출마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최 대행은 올해 초 기자간담회 이후 출마설이 끊임 없이 흘러나왔으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아 의문을 낳았다.
언론사 출마 예상자 여론조사에도 포함됐던 정승윤 부산대 교수의 경우 1월 31일 통추위 관계자와 통화에서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는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서는 일절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 교수의 반응에 대해 단일화 참여 후보들은 "여론조사 업체 선정 때까지 참여한다면 수용하겠다"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단일화 참여 마지노선은 오는 7일인 셈이다.
김정선·조현상 통추위 공동집행위원장은 "단일화 후보를 선출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미래세대를 위한 부산교육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이라며 정책발표회와 향후 여론조사에 시민들의 적극 참여를 호소했다.
임석규 통추위 사무총장은 단일화 작업 이후 보수성향 후보의 등장 가능성에 대해 "현재 추진위원회는 각계각층 96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모든 중보·보수 시민사회단체가 철저하게 뭉치고 있는 만큼 이탈 후보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진보진영에서는 김석준 전 부산교육감과 차정인 전 부산대학교 총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황욱 세계창의력협회장(미국 뉴저지주 소재)이 3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진보진영 단일화 논의는 사실상 벽에 부딪힌 상황이다. 김석준 예비후보는 지난 31일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의 구성조차 명확하지 않다"면서 추진단체의 비민주성을 거론하며 '단일화 불참'을 최종 선언했다.
이에 대해 차정인 예비후보가 이튿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석준 후보님 기다리겠습니다'는 제목으로 단일화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반면, 황욱 예비후보는 출사표를 통해 "정치 이념으로 교육감 선거 진영을 나누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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