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

오다인

| 2019-07-02 12:23:43

시스템반도체 제조공정·설계 분야, 메모리 반도체 기술개발 공로

김기남(61) 삼성전자 부회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수여하는 2019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부회장은 시스템반도체 제조공정과 설계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최초의 메모리 기술을 수차례 개발해 한국을 반도체 강국으로 세우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큼 뛰어난 업적을 쌓은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2003년부터 수여돼 왔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 원이 수여된다.

▲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올해 수상자는 김 부회장과 장석복(57)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 등 2명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초 후보자 공모와 추천을 통해 총 17명의 후보를 접수한 후 3단계 심사(전공자심사, 분야심사, 종합심사)를 거쳐 최종 2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이 상을 받은 과학기술인은 올해 2명을 포함해 총 42명이다. 분야별로 보면 자연(이학) 15명(36%), 생명(의약학, 농수산) 14명(33%), 공학 13명(31%)이다.

김 부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학사, KAIST 대학원 전자공학과 석사, 미국 UCLA 대학원 전자공학과 박사를 취득했다.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래 △ 반도체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 상무 △ 반도체연구소장 부사장 △ DS부문 반도체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삼성전자 임원이 이 상을 받은 건 김 부회장이 처음이 아니다. 황창규 KT 회장은 2006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이 상을 수상했고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도 삼성전자 부회장이던 2014년 같은 상을 받았다.

시상은 오는 4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19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국내 과학기술분야 최고 명예와 권위의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기까지 지원하고 격려해준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반도체 기술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가 세계 선두에 올라서는 과정에 일조할 수 있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30여년 전 1메가 D램을 개발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이 경험은 제게 본격적인 반도체 인생이 열리는 순간이었고 삼성전자 반도체인의 신조 1번 항목인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를 가슴에 품은 시점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반도체 세계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사람이 핵심"이라면서 "우수 인력의 확보는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유지에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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