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 보호 시스템 문제 있다" 윤지오 청원 20만 명 동의
권라영
| 2019-03-31 12:28:45
신변 보호 조치 대상자인 배우 윤지오 씨가 비상호출 스마트 워치를 눌렀음에도 경찰 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제기한 국민청원에 20만 명 이상 동의했다.
윤지오 씨가 지난 30일 올린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은 31일 12시 기준 21만 명을 돌파, 청와대 및 정부 관계자의 답변 요건이 충족됐다.
윤 씨는 국민청원 게시글에서 "신변 보호를 위해 경찰 측에서 지급한 위치추척장비 겸 비상호출 스마트워치가 작동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신고 후 약 9시간 39분 경과했으나 아직까지도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은 뭐라 말하기조차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출 버튼은 총 3차례 눌러졌고 최초신고 시각은 오전 5시 55분이며, 신변 보호 방송으로 과정을 다 중계해 많은 분들께서 목격자가 돼 주셨다"고 설명했다.
윤 씨는 지속적으로 들리는 의심스러운 기계음, 환풍구 끈의 끊어짐, 출입문 잠금장치 고장, 이상한 가스 냄새 등의 이유로 비상호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하루에 1시간조차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면서 "체감하는 신변 보호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국가에서 보호를 받을 수 없다 인식하고 판단해 사비로 사설경호원 분들과 24시간 함께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현재 처한 이런 상황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아 경찰 측의 상황 설명과 사과를 요구한다"면서 "앞으로 5대 강력범죄 외 보호가 필요한 모든 피해자, 목격자와 증언자가 제대로 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인력 정책의 개선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故 장자연 씨가 사망하기 전 작성한 이른바 '장자연 문건'의 유일한 증언자인 윤 씨는 지난 12일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 조사에 출석해 문건에 등장하는 정치인 1명과 언론인 3명을 진술했다. 그는 지난 14일부터 신변 보호 조치를 받고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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