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정동영 "미중 패권경쟁 파도…'국익외교'로 헤쳐가야"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5-06-19 15:50:09
서영교 "무너진 경제 살릴 골든타임…中에 대해 알아야"
박찬대 "민주주의 회복이 경제회복…言역할 중요 시점"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19일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국제정세와 관련해 "풍랑을 헤쳐나갈 키워드는 새 정부의 '국익중심 실용외교'"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KPI뉴스 창간 7주년 포럼 '미·중 패권전쟁과 한국의 길'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국익은 우리의 목표이고 원칙이며 실용은 접근법이자 방법론"이라며 "이것을 통해 세계적 격랑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대한민국이 내란, 트럼프 2기 정부, 미·중 패권경쟁의 '삼각파도'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면서 내부적인 문제를 극복했지만 이제 남은 외부의 파도를 극복해 나가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정 의원은 우리나라가 노태우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까지 지난 33년간 보수·진보 정권을 막론하고 지켜온 '1·1·3' 외교원칙이 지난 3년간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1·1·3'이란 △1동맹(한미동맹) △1기본(남북 화해협력) △3우호(중국·러시아·일본)를 말한다. 러시아·중국·북한과 적대하고 일본과의 관계를 중심에 두면서 원칙이 뒤집혔다는 분석이다.
정 의원은 "미국과의 동맹을 축으로 남북 화해협력을 기본으로 하면서 중국·러시아·일본과 우호관계를 복원하되, 한미일 삼각협력까지 포함한 '1133' 구조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전임 정부에서 계승해야 할 부분은 계승하면서 다시 국익 중심 외교를 복원해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의 국익이고 실용"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포럼에는 민주당 서영교, 박찬대 의원도 참석했다. 서 의원은 민생 경제 회복 필요성을, 박 의원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각각 강조했다.
서 의원은 "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때 세계 5위였던 무역수지 순위가 지금은 북한보다 낮은 200위"라며 "성장률이 1.4%로 떨어지더니 최근에는 마이너스로 내려섰고 번화가 상점들이 문을 닫고 있을 정도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새 정부 출범 이후로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코스피지수가 3000포인트 부근까지 오른 점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회복의 '골든타임'이다. 경제회복 골든타임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가 중국을 알아야 한다"고 짚었다.
서 의원은 "중국은 더 이상 우리의 OEM 공장이 아니다"며 "미중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국제관계를 정립하고 성장할 것인지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사위원인 서 의원은 "법의 길목인 법사위에서 필요한 법안과 예산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한국 언론자유지수가 2년 연속 세계 60위권을 기록하는 등 언론이 심각한 위기를 겪었다"며 "언론이 바로 서야 민주주의도 바로 설 수 있고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것이 바로 경제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지난 3년간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창간 7주년을 맞은 KPI뉴스에 대해 "정치권력과 자본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할 말을 하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며 "사실에 입각한 균형 잡힌 보도가 지난 7년간 독자들에게 꾸준히 신뢰를 받아온 이유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KPI뉴스처럼 약자의 편에서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눈, 귀, 입을 대신해 온 정론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시점"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언론의 공공성, 독립성, 자유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