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포르노' 가해자는 감옥에 가지 않았다

장한별 기자

| 2018-10-07 12:03:06

구하라 전 남친 '성관계 동영상' 협박 여파
청와대 청원 사흘만에 20만명 동의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모씨가 '성관계 동영상'으로 구하라를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운데 '리벤지 포르노'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돌파했다.

'리벤지 포르노'는 결별한 연인에게 보복하기 위해 성관계 동영상 등을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행위이다. 

 

▲ '리벤지 포르노'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7일 12시 기준 20만5908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처]


지난 4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리벤지포르노 범들 강력징역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이 청원은 7일 오전 12시 기준 20만5908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이 올라온지 단 사흘 만이다.

해당 청원자는 "리벤지포르노 범죄가 세상에 나온지 수십 년이 지나는 동안 가해자는 누구도 감옥에 가지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피해자들은 '그러게 너가 조심했어야지'라는 뻔하고 지겨운 2차 가해와 공격을 받고 있다"며 "지금 당장 미디어를 장식한 최씨를 본보기로 리벤지 포르노를 찍고 소지하고 협박한 모든 가해자를 조사하고 '징역' 보내달라. 찍었다가 지웠어도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A씨 [뉴시스]


리벤지 포르노에 대한 들끓는 여론은 최근 걸그룹 '카라' 출신 방송인 구하라(27)가 전 남자친구 최모씨(27)에게 성관계 동영상 유출 협박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촉발됐다. 지난 4일 한 매체는 구씨가 최씨와 폭행 공방으로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이같은 협박을 받았고 무릎까지 꿇었다고 보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달 27일 전 남자친구 최씨를 강요·협박·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추가 고소했다. 구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쌍방폭행이 있었던 지난달 13일, 최씨가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면서 과거에 둘 사이에 찍었던 영상을 보내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구씨와 최씨는 지난달 13일 새벽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서로 폭행을 주고받은 혐의로 둘 다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일 전 남자친구 최씨의 주거지와 차량·직장을 압수수색 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최씨의 휴대전화와 휴대용 저장장치(USB) 등을 분석하고 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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