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싸움에 '티맵택시' 반사이익 '톡톡'…사용자 120만 돌파

오다인

| 2018-12-30 11:54:47

월간 실사용자 두달 만에 12배 증가
가입 기사도 택시기사의 56% 수준↑
▲ SK텔레콤이 자사의 택시 호출 서비스인 '티맵택시'의 월간 실사용자(MAU)가 29일을 기점으로 120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승차공유서비스 '카풀'을 놓고 카카오와 택시업계의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티맵택시(T map 택시)'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택시 호출 서비스인 '티맵택시'의 월간 실사용자(MAU)가 120만명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티맵택시' 실사용자는 29일 기준 12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9만3000명이던 데서 두달 만에 1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티맵택시' 리뉴얼 당시 SK텔레콤의 목표는 '연내 100만 실사용자 달성'이었는데, 이를 크게 넘어섰다.
 

▲  [SK텔레콤 제공]

 

전체 택시 호출앱 이용 규모는 월평균 650만명(업계 추산)으로, 이용자 5명 가운데 1명은 티맵택시를 이용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티맵택시' 리뉴얼 이후 신규 고객이 계속 증가해 택시 호출앱 시장이 지난달 월평균 580만명이던 데서 이달 650만명까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티맵택시' 가입기사 수도 1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6월 말 3만명 수준이었던 가입기사는 지난달 5일 리뉴얼 발표 당시 6만5000명에서 11월24일 10만명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늘고 있다. 가입기사 규모는 전국 택시기사(27만명)의 56%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승객 위치를 지인이 확인할 수 있는 '안심귀가 라이브(Live)' 등 서비스 리뉴얼과 T멤버십 10% 요금 할인 혜택 등을 통해 사용 편의가 높아지면서 기사와 사용자가 동시에 증가하는 선순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SK텔레콤은 현재 시행 중인 T멤버십 연계 '티맵택시' 10% 할인 혜택(월 5회, 회당 최대 5000원)을 내년 1월 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여지영 SK텔레콤 TTS 유닛장은 "'티맵택시'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월간 실사용자 100만을 넘어섰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차별적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런 성장세는 카카오와 택시업계의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는 자사의 콜택시 서비스인 '카카오택시'(카카오 T)에 이어 '카풀'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택시업계와 마찰을 빚는 중이다. 택시업계는 '카풀'에 반발, '카카오택시' 앱을 삭제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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