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기습적 2천원 가격 인상…교촌·bhc 행보는?

장기현

| 2018-11-19 11:53:13

19일부터 황금올리브 1만8000원
교촌치킨·bhc "가격 인상 계획 없어"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19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2000원 인상한 가운데 BBQ와 함께 치킨 '빅3'로 분류되는 교촌과 bhc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BBQ는 프라이드 대표 제품인 '황금올리브' 가격을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리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통다리바베큐'는 1만75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써프라이드 치킨'은 기존 1만89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인상했다.
 

▲ BBQ 로고 [BBQ 제공]

BBQ 측은 인건비가 올라 기존 가격을 더 이상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가격 인상 방침을 최근 가맹점주들에게 통보했다. 지난달 BBQ가맹점주들은 "배달비용 상승 등으로 치킨 가격을 2000원 올려야 한다"고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BBQ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의 요구에 따라 가격 인상이 진행됐다"며 "임대료나 인건비는 꾸준히 오른 데 비해 치킨 가격은 9년 동안 그대로라 부득이하게 3개 제품에 한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가격 인상의 효과는 오롯이 점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BQ는 지난해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가격을 원상 회복시킨 바 있다. 당시 이성락 BBQ 대표는 이 문제로 취임 3주 만에 물러났다.

치킨업계 '빅3' 교촌치킨과 bhc는 아직 치킨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있지만 대부분의 점주들이 가격 인상을 바라고 있어, BBQ이 치킨값 올리기에 나서면서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현재 가격 인상 계획은 전혀 없다"며 "이전 배달료 인상분 또한 본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bhc 관계자 또한 "가격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도 "한번 가격을 올리면 철회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치킨업계 관계자는 "이런 기습적인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가격 인상은 매장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에 반대하는 업주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 이미지 차원에서도 부정적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격 인상은 마지막으로 골라야 하는 선택지"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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