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편의점 등장…9월부터 상용화
권라영
| 2018-08-20 11:46:47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상승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판기형 편의점이 등장했다.
세븐일레븐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T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편의 기능을 갖춘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신규 단독 가맹점이 아닌 기존 가맹점의 위성 점포 역할을 한다. 매출, 발주, 재고 관리, 정산 등 모든 운영 시스템이 본점과 연결돼 본점 관리하에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고속철도를 형상화한 스마트 자판기 5대에는 상품이 음료, 스낵, 푸드, 가공식품, 비식품 등 카테고리 별로 배치된다. 전체 상품은 약 200개로, 매출이 높은 베스트 상품과 필수 상품 가운데 소용량 위주로 구성했다. 담배와 주류는 기본적으로 제외했다.
푸드 자판기엔 상품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받침대가 별도로 설치돼 있다. 자판기 안에 비치된 실물을 확인하고 상품번호(두자릿수)를 입력한 후 결제하면 원형 그대로 받아 볼 수 있다.
다른 4개 카테고리 상품은 실물 위치를 확인하고 연결된 키오스크 화면을 좌우로 이동시켜 해당 카테코리 및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의 상품 결제는 현재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만 가능하며, 현금은 사용할 수 없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안에 핸드페이와 엘페이 등 간편결제시스템까지 결제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점포에는 전자레인지와 온수기가 있어 가공식품 즉석조리가 가능하다. 빨대, 티슈, 나무젓가락 등 소모품도 있다.
현재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서울 중구 수표동 본사 17층에 2곳, 롯데기공과 롯데렌탈 본사에 각각 1곳씩 총 4곳에서 시범 운영된다. 세븐일레븐은 이르면 9월부터 실제 상용화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편의점 포맷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판단해 무인 자판기 형태의 편의점을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통해 편의점 접근성이 떨어지는 사무실이나 외곽 지역 상권 소비자들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가맹점 경쟁력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며 "경영주에게는 수익과 운영 만족을 높일 수 있는 모델, 소비자에게는 편리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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