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신생아 유기사건 '진짜 친모' 검거

윤재오

| 2019-07-26 13:13:05

출산 하루 뒤 담요에 싸서 유기…DNA 검사 결과 일치

최근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신생아 유기 사건의 친모가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 경남밀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영아유기 혐의로 신생아를 유기한 친모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신생아 유기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아기 담요 [뉴시스]

26일 밀양경찰서는 신생아를 유기한 친모 A씨를 전날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친모인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했으며 다음날 밀양의 한 주택 헛간에 아기를 분홍색 담요에 싼 채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 장소까지 이동할 때에는 A씨의 남편이 차량으로 태워 줬으며, A씨는 남편에게 "친모에게 아기를 데려다 줘야 한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편에게 "자신의 아기가 아니다"고 말했으며 평소 안면이 있는 노인의 집 헛간에 유기했다는 것이다.

경찰에서 A씨는 "아기를 양육할 수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아기를 양육해 줄 것 같은 집에 두고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친모가 아닌 여성으로부터 범행을 자백을 받은 후 DNA 검사를 의뢰한 결과 해당 여성이 친모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자 사건을 재수사했다. 당시 여성은 자신의 딸이 아기를 출산한 후 유기한 것으로 오해하고 거짓 자백해 수사에 혼선을 일으켰다.

지난 11일 밀양의 한 주택 헛간에서 할머니에 의해 발견된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현재 아동보호 양육시설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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