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디지털 리터러시' 전국으로 교육 확대
오다인
| 2019-03-20 13:33:34
교사 600명, 전문 강사 150명, 학부모 2000명도 교육 예정
구글코리아가 디지털 정보에 대한 판단력과 미디어 도구 활용력을 키우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구글코리아는 20일 서울 강남구 구글스타트업캠퍼스에서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 프로그램의 2기 시작을 알리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구글의 자선 활동과 사회 혁신을 담당하고 있는 구글닷오알지가 지원하고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가 개발한다.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 프로그램은 2016년 디지털 인식 개선을 위한 특강 중심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2017년부터 구글닷오알지의 후원을 통해 서울과 경기의 대표적인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미지 제작, 인포그래픽 디자인,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활용법, 디지털 음원 제작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을 체험하면서 디지털 미디어 활용법, 디지털 시민의식과 같은 디지털 소양을 키울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 내용으로 구성된다. 2018년까지 2년간 80명의 전문 강사를 양성했고 200여 개 학교의 1만여 명의 학생을 교육했으며 600여 명의 교사에게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1기에서 주로 서울과 경기 지역의 학교를 위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면 이번 달부터 시작되는 2기 프로그램은 도서산간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한다. 다문화가정, 탈북 가정, 장애 청소년 및 학교 밖 청소년을 비롯해 디지털 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소년에게도 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모두 7000여 명의 청소년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재클린 풀러 구글닷오알지 대표가 방한해 2017년 5억 원 규모의 후원에 이어 지난해 10월 발표한 약 10억 원의 추가 후원금을 지원하게 된 배경과 계획을 발표했다.
풀러 대표는 앞서 지난 19일 서울 중구 금호여자중학교에 방문해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석하기도 했다. 풀러 대표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수업에 참관해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표를 듣고 수업에 직접 참여한 교사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풀러 대표는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으로 학생들이 디지털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했다"면서 "프로그램의 전국 확대를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디지털 시대의 여러 기술을 체험하고 영감을 얻으며 미래를 열어갈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묘은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부회장은 1기 프로그램의 성과와 2기 프로그램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2기 프로그램에서는 교육 대상의 확대와 더불어 디지털 리터러시 전문 강사 150명 추가 양성, 전국 시·도 교육청과 협력을 통한 교사 600여 명 연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변화와 교육 혁신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0여 명의 학부모도 교육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김 부회장은 "3년 전에 비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전국 지역 교육청과 교사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올해는 전국의 더 많은 청소년과 교사들이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학교의 현실적인 인프라 상황을 고려해 올 상반기 내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하고 내년 초 각 교과별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콘텐츠도 발표할 예정이다"고 했다.
행사에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최우성 대부중학교 수학 교사, 유예서 한바다중학교 학생, 김성율 부산광역시교육청 장학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디지털을 활용한 교육 혁신, 디지털 시민교육,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에 맞는 기술 체험 등을 주제로 이 교육을 통한 긍정적인 변화와 경험을 전했다.
김 장학사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교육 정보 인프라와 교원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태블릿, 컴퓨터 보급, 무선 인프라 확충에 꾸준히 투자를 확대하고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디지털 연구학교 선정, 교과 연계 디지털 교육, 스마트폰을 활용한 교육 등 디지털 리터러시 관련 다양한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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