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등골 브레이크' 지적에 안민석 "교복 전면 자율화 공론화 시작"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2-25 11:43:01
"정장 교복 입지 않으면 관련 예산 바우처 전환 학부모 도움 되게 할 것"
"교복 계속 입어야 한다면 교육청 일괄 계약제도 도입…단가 낮출 것"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교복을 '등골 브레이크'로 지적한 것과 관련해 안민석 경기교육감 예비후보가 교복 전면 자율화를 위한 공론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2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학부모·교사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하고,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확인된다면 전국 시도교육감과 함께 제도 개선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교육부가 고시한 2024학년도 교복 상한가는 동·하복 포함 평균 34만4530원으로, 체육복·생활복·외투·여벌 구매 비용이 더해지면 실제 가정이 부담하는 금액은 50만 원 선을 넘는 경우가 적지 않아 학부모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교복 자율화에 대해 데이터와 공론에 기반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 차원에서 공론화 위원회를 만들고, 여러 주체들의 의견을 들어서 정책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예비후보는 교복 자율화에 따른 사복 비용 증가 우려에 대해선 "충분한 정책 검증과 시범 운영을 병행하겠다. 교복 자율화는 지역·단계 별로 도입하겠다.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 가장 합리적인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정장 교복을 입지 않으면 관련 예산을 입학준비금이나 바우처 형태로 전환해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안 예비후보는 "그럼에도 교복을 계속 입어야 한다면 교육청 일괄 계약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학교가 원할 경우, 교육청이 대량 계약을 통해 교복을 일괄 구매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이를 통해 교복 단가를 낮추고 품질을 높이겠다. 무엇보다 학교와 교사의 행정 부담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장 교복 대신 생활복 중심의 선택권을 확대하겠다. 필요하다면 입학식, 졸업식 등 행사 목적의 가운 대여 제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교복 문제는 덧셈·뺄셈 단순 계산이 아니라 상당히 복잡한 방정식이다. 이 방정식을 제가 한번 풀어보겠다. 대통령께서 교복 문제를 내셨고, 안민석이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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