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형아파트 불패' 신화 붕괴...3년1개월만에 첫 하락
정해균
| 2019-02-08 11:34:01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서울 소형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이 3년 1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위가격’은 아파트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 가운데 있는 가격을 의미한다.
8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의 월간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 전용면적 40㎡ 미만 서울 소형 아파트 매매중위가격은 3억2281만원으로 전월 4억1029만원보다 8747만원(2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형 아파트 중위가격이 하락한 것은 조사가 시작된 2016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 소형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2016년 1월 2억4190만원에서 꾸준히 상승과 보합세를 보여오다 이번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강북보다 강남의 하락폭이 더 크다. 1월 강남의 소형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해 12월 5억원대에서 지난달 3억원대로 주저 앉았다. 12월 5억2323만원에서 올 1월에는 3억8174만원으로 무려 1억4149만원(27%)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강북은 2억6327만원에서 2억6183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서울 소형 아파트 매매평균가격도 14개월만에 하락했다. 1월 서울 소형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은 3억5040만원으로 작년 12월 3억7738만원에서 7%가량인 2698만원이 떨어졌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은 “소형 아파트 가격 하락은 9·13대책 등 잇따른 규제와 공시가격 급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며 “소형 아파트는 임대사업용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9·13대책에서의 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로 당분간 소형 아파트 가격 하락은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KPI뉴스 / 정해균 기자 chu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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