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올려놓고 할인' 11번가 꼼수?

남경식

| 2018-09-14 11:34:56

할인 금액은 11번가에서 부담,
가격은 판매자가 정해
11번가 "우리도 피해자"

11번가(대표 이상호)가 할인 행사 때마다 상품 가격을 올려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11번가에서 11%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는 '11번가 데이' 행사 때 제품들의 가격이 갑자기 오른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11번가 데이 행사 [11번가 홈페이지 캡처]

11번가 데이는 11번가에서 11% 할인쿠폰, 1100원 할인쿠폰 제공 등의 프로모션을 매월 11일 제공하는 행사다.

정기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장바구니에 넣어놓은 상품을 11일에 결제하는 식으로 이 행사를 활용하곤 한다.

그런데 이 행사가 시작되는 날 가격이 갑자기 오르는 상품이 있어 생각만큼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 것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일부의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MD들이 가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지만, 악의를 가진 판매자까지 막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1번가 데이 행사는 11번가에서 진행하지만, 오픈마켓 특성상 상품 가격은 각 판매자가 정하기 때문에 완벽한 가격 관리가 힘들다는 것이다. 행사 때 할인 금액은 11번가에서 부담하는 구조를 일부 판매자가 악용한 셈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상품 가격이 비싸진 만큼 할인 폭도 커져 11번가도 피해자"라면서도 "사전 방지 대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