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이제 '인 서울' 아닌 '인 광주·전남' 시대 열겠다"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3-09 11:35:45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전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이제 '인(In)서울' 아닌 '인(In)광주·전남' 시대 열겠다"며 지난 4년간의 시정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3월 정례조회에 참석해 '인(in) 광주, 우리가 만들어가는 봄'을 주제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미래 구상을 공유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 시장은 9일 '3월 정례조회'에서 '인(in) 광주, 우리가 만들어가는 봄'을 주제로 직원 300여 명과 함께 광주·전남 통합 준비 과정과 민선 8기 시정 성과를 공유하고 공직자 간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강 시장은 지난 4년간 광주가 보여준 위기 대응 사례를 먼저 언급했다.

 

그는 "광주는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큰 변화를 만들어냈다"며 "지난 4년 동안 광주는 위기의 순간에도, 정책 혁신에서도, 미래 준비에서도 늘 달랐다"고 평가했다.

 

특히 계엄 사태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광주의 대응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2024년 12월3일 계엄의 밤, 광주시청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며 "행정안전부가 청사 폐쇄를 지시했던 그 시각, 광주시청은 불을 밝혔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항쟁의 본부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종교계, 시민사회 지도자, 대학 총장, 시의원, 구청장 등 48명이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시청으로 모여 비상계엄 무효를 선언했다"며 "이는 어떤 위기관리 매뉴얼에도 없는 대응이었고, 오월의 DNA가 있는 광주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당시 광주시의 선제 대응도 사례로 제시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사고 사망자'를 '참사 희생자'로 바꾸어 분향소의 제 이름을 찾아줬다"며 "이 결정은 전국 지자체로 확산됐고, 광주는 모두를 이끈 '퍼스트 펭귄'이 됐다"고 밝혔다.

 

정책 혁신 성과도 소개했다.

 

강 시장은 △전국 최초 보편적 돌봄 모델 '광주다움 통합돌봄' △'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제' △산단 근로자 대상 '반값 아침밥' △민간병원 협력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야간 당직을 개선한 'AI 당직기' 등을 대표 정책으로 언급했다.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3월 정례조회에 참석해 '인(in) 광주, 우리가 만들어가는 봄'을 주제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미래 구상을 공유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행정 혁신도 성과로 제시됐다.

 

광주시는 시장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키는 제도를 도입하고, 공공기관을 24개에서 20개로 통폐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해 행정 효율성을 높였다.

 

또 복합쇼핑몰 착공, 군공항 이전 합의, 지하철 공사 상부도로 개방 등 장기간 지연됐던 지역 현안 해결도 민선 8기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강 시장은 "광주는 오랫동안 묵은 숙제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도시였지만 지난 4년 동안 그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왔다"며 "이제 광주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광주·전남 통합특별시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광주와 전남은 대한민국 최초의 광역시간 통합으로 새로운 통합특별시가 됐다"며 "이를 '기회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껏 인재를 키우는 인재특별시, 마음껏 살아보는 일자리특별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꿀잼특별시를 만들어 서울과 경쟁하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앞으로 '인서울'이 아니라 '인광주·전남'의 시대를 열겠다"며 "지금까지 이뤄온 광주의 변화는 통합특별시를 통해 완성될 것이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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