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검찰에 다시 출석했다. 횡령 혐의와 관련해 새로운 정황이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9시25분께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조 회장을 이날 오전 9시3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횡령·배임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약사법 위반,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예정 시각 5분 전 도착한 조 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수사기관에 여러 번 출석하는데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고만 답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조 회장의 검찰 조사는 지난 6월28일 이후 석달 만이다. 이날 조사까지 모두 4차례 수사기관 및 법원 포토라인에 섰다. 그는 매번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취지의 말만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