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오늘부터 추가관세 부과… '9월 무역협상 재개' 난기류
윤재오
| 2019-09-01 11:32:57
미·중, 확전 속 협상 여지 언급…협상테이블 가능성도
미국과 중국이 예고한대로 1일부터 상대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해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달중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美행정부는 1일(동부시간 기준 0시 1분, 한국시간 1일 오후 1시1분)부터 총 112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관세를 예고했던 300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상당수 소비재 품목들이 포함된다. CNBC 방송은 "수많은 식료품과 가정용품들이 곧바로 관세의 타깃이 된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의류, 신발, 필기구, 기저귀, 텔레비전, 골프채, 낚싯줄 등에 대해 1일부터 15% 관세가 부과된다"고 보도했다.
또 핵심 정보·기술(IT) 제품 등 약 156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은 오는 12월 15일부터 관세부과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이다.
미국은 이미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관세율도 오는 10월 1일부터 30%로 5%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중국도 '맞불 관세'를 부과한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1일 낮 12시부터 미국산 수입품 5078개 품목, 750억 달러어치의 상품에 대해 각각 10%와 5% 관세를 추징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부과 시점과 일치하는 '1일 정오'로 시간을 맞춰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에 대한 맞불 조치임을 드러냈다.
중국 당국은 또 12월 15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와 부속품에 대해 각각 25%와 5%의 관세 추징을 다시 한다고 추가로 고지했다.
이에따라 9월 중으로 예상됐던 미·중 무역협상 재개가 어떻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미·중 양국이 추가 관세를 강행하면서도 협상의 여지를 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중 9월 협상 재개의 약속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다른 급의 협상이 잡혀 있다"며 "우리는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튿날에도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과 대화를 하고 있다. 회담이 예정됐고 전화 통화가 이뤄지고 있다. 9월에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추측한다. 그건 취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도 관세부과 맞불을 놓으면서도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과 미국 경제무역대표팀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오는 9월 중국 대표팀이 미국에 가서 협상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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