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추석 앞두고 벌초·장보기 분주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6-09-19 11:44:58
추석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19일 시민들은 벌초와 제수품 마련에 나서며 다가오는 명절 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인천시 서구 천주교인천교구묘원을 찾은 성묘객들은 가족 단위로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하고 주변을 정리하며 조상의 산소를 살폈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조상의 산소 앞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다가오는 추석의 의미를 되새겼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일대도 제수용품을 마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제수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장을 봤고, 상인들도 추석 대목을 맞아 분주한 모습이었다.
인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는 이른 새벽부터 제수용과 선물용으로 쓰일 각종 과일 상자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사과와 배 등 과일을 비롯한 각종 농산물이 시장에 들어오면서 명절을 앞둔 도매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공급을 평시보다 1.6배 늘린 역대 최대 규모인 18만3천 톤으로 확대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등을 통해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 목요일부터 27일 일요일까지 4일이다. 연휴가 비교적 짧은 만큼 귀성·귀경 차량과 여객선 이용객이 짧은 기간에 집중되면서 교통 혼잡도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짧아 고속도로 통행과 여객선 이용이 단기간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귀성객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정부는 같은 기간 KTX 요금도 10% 인하하기로 했다.
다만 출발 전에는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국도로공사의 로드플러스에서는 사고·정체·공사 정보와 CCTV, 구간별 소통 상황, 주요 도시 간 예상 소요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도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의 실시간 소통정보와 돌발상황,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AI 기반 교통사고 주의 도로구간 50곳을 집중 안내하는 등 교통안전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운전자들은 장거리 이동에 앞서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졸음운전을 피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짧은 연휴 탓에 힘든 귀성길과 귀경길이 예상되지만, 오랜만에 찾아가는 고향길을 생각하는 시민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설렘으로 가득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올 추석에는 고향을 찾는 모든 이들이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넉넉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기를 기대해본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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