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7월 초 방한해 文대통령 접견…이재용·김범석 만날까

남경식

| 2019-06-21 13:26:35

청와대 "손 회장 접견 신청…현재 검토 중"
3조5000억 투자 '쿠팡' 김범석 대표 만날까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오는 7월 초 문재인 대통령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0일 "접견 신청이 들어왔고 현재 검토 중"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앞서 2018년 5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본 도쿄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손정의 회장을 만나 '동북아 슈퍼그리드' 등 에너지 현안을 논의했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대륙으로부터 단절된 한국과 일본의 전력망을 중국과 연결해 중국, 몽고, 러시아 등의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공급받는다는 구상이다.


▲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6년 9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접견을 위해 청와대 무궁화실로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손정의 회장은 재일교포 3세로 24세의 나이에 소프트웨어 유통업체 '소프트뱅크'를 창업한 뒤, 과감한 투자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때 세계 부자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손 회장은 국내 이커머스 기업 '쿠팡'에 지난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총 30억 달러(약 3조5000억 원)를 투자했다.


손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16년 9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시 손 회장은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향후 10년 이내에 사물인터넷, 인터넷, 인공지능, 모바일, 스마트로봇, 전력 등의 분야에서 5조 원을 목표로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과거에도 청와대를 방문해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손 회장은 2016년 방한 당시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2시간가량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 방한때 어떤 기업인을 만날지도 관심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범석 쿠팡 대표 등이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 2016년 방한 당시 쿠팡 본사를 방문하지는 않았으며, 김범석 대표를 따로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61세인 손 회장은 지난 19일 소프트뱅크 그룹 주주총회에서 69세가 되면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운영하는 10조 엔(약 108조 원)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에 이어 조만간 비슷한 규모로 제2의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2018년 4월~2019년 3월 매출 9조6022억 엔, 영업이익 2조3539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8%, 80.5%씩 증가한 역대 최고 실적이다.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를 통한 투자이익이 1조2566억 엔(약 13조 원)에 달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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