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날 우윳값 인상…'밀크플레이션' 신호탄?
황현욱
wook98@kpinews.kr | 2023-10-01 11:56:11
흰 우유 1리터 가격, 대형할인점에서 3000원 육박
아이스크림·빵·커피·치즈 가격도 오르는 '밀크플레이션' 우려도
오늘(1일)부터 흰 우유 포함 유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올해 인상된 우유 원유(原乳) 가격이 이날부터 적용되면서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날부터 흰 우유 제품인 '나 100% 우유'(1L)의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기준으로 3%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형할인점 기준 '나 100% 우유'의 가격은 2900원대 후반이 된다. 편의점 가격은 3050원에서 3200원으로 4.9% 오른다.
매일유업도 최대 6% 인상한다. 가공유 제품 가격은 5~6%, 발효유와 치즈 제품 가격은 6~9% 인상한다. 이번 인상으로 '매일우유'는 2900원 후반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남양유업도 흰 우유 제품 '맛있는우유GT'(900ml) 출고가를 4.6% 인상한다. 마트 기준 가격은 2800원대에서 2900원대로 오를 전망이다. 다른 유제품의 출고가도 평균 7% 올린다.
동원F&B는 '덴마크 대니쉬 더 건강한 우유'(900ml)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덴마크 대니쉬 더 건강한 우유'는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른다.
빙그레도 오는 6일부터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흰 우유 제품인 '굿모닝우유'(900ml) 가격은 소매점 기준 5.9% 올리며, '바나나맛 우유'(240ml)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5.9%) 인상한다. 편의점에선 내달 1일부터 반영한다.
업체들이 흰 우유 등 유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원유 가격의 상승 때문이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지난 8월 마시는 우유용 원유 기본 가격을 리터당 88원(8.8%) 오른 1084원으로 결정했다.
해당 결정으로 이달부터 원유 기본 가격은 음용유 기준 리터당 88원, 가공유 기준 87원 오른다. 이는 기존 대비 각각 8.8%, 10.9% 인상되는 셈이다.
이같은 우윳값 인상으로 우유를 재료로 쓰는 △아이스크림 △빵 △커피 △치즈 등의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에도 원윳값 인상 여파로 유업체들이 우유 제품가를 약 10% 올려 빵 가격은 6%대, 아이스크림 가격은 20%대로 각각 오른 바 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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