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부정채용 청탁 혐의로 기소된 염동열(57) 자유한국당 의원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열린 염 의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염 의원 측 변호인은 "보좌진 등을 통해 강원랜드에 청탁한 적이 없다"며 "내부적으로 이뤄진 교육생 채용 절차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5월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체포동의안 투표 전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이어 "강원랜드와의 관계에서 어떠한 권한을 행사하고 역할이 있는지도 의문"이라면서 "이 사건의 수많은 외부 청탁자는 전혀 기소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 사건은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는 기소"라고 덧붙였다.
염 의원은 "피고인 본인 의견도 변호인과 같으냐"는 재판장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이 지역구인 염 의원은 2013년 지역구 사무실 보좌관 박모(46)씨를 통해 지인과 지지자 자녀 등 39명을 강원랜드 2차 교육생으로 채용되도록 청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염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58·강원 강릉시) 자유한국당 의원도 지난달 27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재판부는 10월 국회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해 염 의원의 2차 공판준비기일을 다음달 31일 열 예정이다.